귀가 먹먹한 이유는? 놓치기 쉬운 6가지 주요 원인과 동반 증상
1. 이관 기능 장애 (이관 개방 또는 폐쇄 이상)
“귀와 코 사이 관이 막히면 압력 조절이 안 됩니다”
귀 안쪽의 고막과 코 뒤쪽(비인두)을 연결하는 통로를 **이관(유스타키오관)**이라고 합니다. 이관은 귀 안의 압력을 외부 공기와 같게 맞추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귀가 먹먹하고 꽉 찬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감기나 비염 후 귀가 멍하고 답답함
- 고개를 숙이거나 삼키면 일시적으로 나아짐
- 귀가 막힌 듯한 느낌 + 약한 이명
이관 기능 장애는 감기, 알레르기, 편도염, 상기도 감염 등으로 인한 점막 부종이 원인이며, 대부분 일시적이며 자연 회복되지만 반복되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2. 급격한 기압 변화 (비행기, 엘리베이터, 산행 등)
“비행기 타면 귀가 멍해지고 뻥 뚫리는 느낌, 익숙하시죠?”
빠른 고도 변화가 있을 때 귀가 먹먹해지는 것은 외부 기압과 귀 내부 압력 차이 때문입니다.
이때도 이관이 자동으로 열려야 하는데, 기능이 떨어진 경우 조절이 잘 안 됩니다.
- 비행기 이착륙, 고속 엘리베이터, 산에서 하산 시 귀 먹먹함
- 하품, 침 삼키기 등으로 증상 완화
- 소리 전달이 둔하게 느껴짐
이런 상황에서는 껌을 씹거나 침 삼키기, 코 막고 입 닫고 살짝 불기(발살바법) 등으로 압력 균형을 맞추는 게 도움이 됩니다.
3. 외이도 또는 중이염
“귀에 염증이 생기면 막힌 느낌과 통증이 동반됩니다”
귀 자체의 염증도 먹먹한 느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이염(고막 안쪽 염증)**은 어린아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종종 발생하며, 귀의 통증, 발열, 청력 저하와 함께 먹먹한 느낌을 동반합니다.
- 귀에서 진물 또는 고름 흐름
- 귀가 막힌 듯한 느낌 + 통증
- 발열, 두통이 함께 나타날 수 있음
초기 진단과 항생제 치료가 중요하며, 방치하면 고막 손상이나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4. 귀지(이구) 과다 또는 귀지 막힘
“귀가 막힌 것 같고, 소리가 덜 들려요”
귀 안에 귀지가 과하게 쌓이거나, 물과 섞여 응고되면 외이도를 막아 소리 전달이 저하되고 먹먹한 느낌이 생깁니다.
특히 물놀이 후, 귀 후비기 후 귀지가 밀려 들어간 경우 자주 발생합니다.
- 귀가 막힌 듯 답답한 느낌
-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듯한 청력 저하
- 귓속에서 ‘움찔’하는 느낌
면봉으로 더 깊이 밀어 넣기보다, 이비인후과에서 안전하게 제거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돌발성 난청 또는 청신경 질환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안 들려요”
귀 먹먹함과 함께 **청력 저하, 이명(삐~ 소리)**가 함께 나타나면, 돌발성 난청 등 청각 신경계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조기 치료 여부에 따라 청력 회복 가능성이 달라지므로 매우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 한쪽 귀가 갑자기 잘 안 들림
- 삐~ 또는 웅~ 하는 이명 동반
- 귀 안에서 무언가 울리는 듯한 압박감
48시간 내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률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 방문이 필수입니다.
6. 턱관절 장애 또는 목 주변 근육 긴장
“귀 옆 턱이 뻐근하고 귀가 꽉 막힌 느낌이 있어요”
귀 근처에는 **턱관절(측두하악관절)**과 **경추(목뼈)**가 인접해 있어, 이 부위에 근육 긴장이나 염증, 디스크 문제가 생기면 귀에도 연관 통증이나 압박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입 벌릴 때 귀 옆이 아프고 먹먹함
- 턱을 움직이면 귀에서 ‘딱’ 소리가 남
- 목·어깨 결림과 함께 귀가 꽉 막힌 느낌
이러한 경우엔 치과 또는 이비인후과와 함께 물리치료, 스트레칭, 마사지를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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