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증상, 조기 발견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지적 능력, 판단력, 언어, 행동까지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치매는 빠르게 진행되기보다는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신호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고 관리하면 진행을 늦추거나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하다.
다음은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1. 최근 기억력 저하
가장 대표적이고 흔한 초기 증상은 최근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력이 유독 떨어지는 것이다.
- 오늘 점심에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함
- 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함
- 약속을 자주 잊고, 메모해둔 것도 잊음
- 새로 만난 사람이나 장소를 잘 기억하지 못함
반면, 오래전 과거의 기억은 비교적 잘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2. 시간과 장소에 대한 혼란
치매 초기에는 시간, 날짜, 요일, 계절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다.
-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헷갈림
- 자신이 어디 있는지 잠시 혼란스러움
- 자주 가던 길에서 길을 잃거나 헤매는 경우 발생
- 시간 개념이 흐려져 낮과 밤 구분이 어려움
이는 지남력(orientation) 저하의 신호로, 치매의 중요한 초기 경고다.
3. 언어 사용의 어려움
일상적인 대화에서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문장을 잇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자주 쓰던 단어나 표현이 기억나지 않아 말이 끊김
- 말하는 중 엉뚱한 단어를 사용하거나 반복
- 긴 문장을 따라가기 힘들어하고, 대화 주제 이탈
이러한 언어 장애는 치매 진행과 함께 점점 뚜렷해진다.
4. 성격 변화 및 감정 기복
이전과 다른 성격 변화나 감정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 쉽게 짜증을 내거나 예민해짐
- 우울감, 무기력함이 나타남
- 의심이 많아지거나 망상(물건을 도둑맞았다고 생각 등)
-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줄고, 혼자 있으려 함
이러한 변화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약화되며 나타나는 심리적 변화다.
5. 일상생활 능력 저하
치매 초기에는 복잡한 일보다 평소 하던 익숙한 일에서 실수가 잦아진다.
- 요리, 전화 사용, 은행 업무 등에서 오류 발생
- 자주 사용하던 가전제품 사용을 어려워함
- 계산, 시간 맞추기 등 복잡한 일 처리 능력 저하
특히 **경제적인 실수(돈 관리, 송금, 계산)**에서 증상이 먼저 드러나기도 한다.
6. 판단력 저하 및 결정력 약화
치매가 시작되면 사소한 선택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
- 날씨에 맞지 않는 옷차림
- 위험한 행동을 무분별하게 시도
- 물건을 비싼 가격에 구매하거나 사기당함
- 간단한 문제도 결정을 못하고 남에게 의존함
이러한 판단력 저하는 일상에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신호가 될 수 있다.
7.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찾지 못함
- 물건을 이상한 장소에 두고 잊어버림 (지갑을 냉장고에 넣음 등)
- 찾으려고 해도 찾는 방법 자체를 잘 모름
- 누군가 가져갔다고 망상에 가까운 의심을 하기도 함
습관적인 분실 + 찾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되면 주의해야 한다.
결론
치매는 빠르게 악화되기보다, 서서히 시작되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억력 저하, 시간·장소 혼란, 언어 문제, 감정 변화, 판단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조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발견과 꾸준한 약물·인지 치료를 통해 증상 진행을 늦추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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