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증상,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의 원인을 의심해보자
이석증(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BPPV)은 귀 속 평형 기관(전정기관) 내의 이석(귀의 작은 칼슘 입자)이 제자리를 벗어나 semicircular canal로 들어가면서 생기는 어지럼증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고개를 돌리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처음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아 매우 놀라기 쉽지만, 기본적으로는 양성(생명에 지장 없는) 질환이다.
다음은 이석증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6가지이다.
1. 머리를 움직일 때 갑작스런 어지럼증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특정 머리 자세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회전성 어지럼증이다.
- 누웠다 일어날 때, 고개를 돌릴 때, 위를 쳐다볼 때 갑자기 발생
- 빙글빙글 도는 느낌, 주변이 돌아가는 듯한 현기증
- 눈을 감고 있어도 어지럽고 중심을 잡기 어려움
- 수 초에서 수십 초 지속되며, 가만히 있으면 사라짐
2. 구역질 및 메스꺼움
어지럼증이 심하면 구토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 위장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
- 음식물 섭취 후 증상 심화
- 멀미와 유사한 증상 발생
특히 고개를 자주 돌려야 하는 활동(운전, 청소, 물건 찾기 등) 중에 더 심해질 수 있다.
3.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럼증 심해짐
이석증은 자세 변화에 따라 증상이 유발되는 특징이 있다.
-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 처음 증상 경험
- 누워 있다가 돌아눕거나 고개를 위로 들 때
- 요가, 스트레칭 중 특정 동작에서 어지러움 발생
일반적인 저혈압성 어지럼증은 서 있을 때 주로 발생하는 반면, 이석증은 누웠을 때나 고개를 움직일 때 주로 발생한다는 점이 다르다.
4. 수 초에서 1분 이내로 짧게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석증의 어지럼증은 일반적으로 1분 이내로 짧게 지속되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 반복성 짧은 회전성 어지럼
- 하루에도 여러 번 발생
- 가만히 있으면 점차 진정됨
이러한 짧고 강한 어지럼이 특징이며, 발작성이라는 단어 그대로 갑자기 시작하고 빠르게 끝난다.
5. 눈 떨림(안진, Nystagmus)
이석증이 있을 경우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였을 때 **눈이 떨리는 현상(안진)**이 나타난다.
- 의료진이 디스-홀파이크 검사 등으로 확인 가능
- 환자 스스로는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음
- 안진의 방향이나 유형으로 이석이 위치한 부위를 파악
안진은 이석증 진단의 중요한 단서로 사용된다.
6. 청력 저하나 이명은 거의 없음
이석증은 전정기관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청각 기관에는 이상이 없어 청력 저하나 이명은 거의 없다.
- 귀 먹먹함이나 청력 변화는 메니에르병 등의 다른 질환 의심
- 단순 어지럼만 있을 경우 이석증 가능성 높음
청력 관련 증상 없이 어지럼만 반복된다면, 이석증 가능성이 높다.
결론
이석증은 갑작스럽고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지만, 대부분 특정 머리 자세에 따라 유발되고 1분 이내로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이비인후과에서 **이석 위치 확인 후 이석 치환술(에플리법 등)**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보다는 자세 치료와 운동이 핵심이며, 휴식보다는 적당한 활동이 회복을 촉진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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