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염 증상, 단순 속쓰림이 아닌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속이 자주 쓰리고, 트림이 많아졌으며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단순 소화불량이 아니라 **‘식도염’**일 수 있습니다.
식도염은 위산이나 담즙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에 따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방치하면 식도협착, 출혈, 바렛식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증상 인지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도염의 대표 증상 6가지를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속쓰림과 가슴 통증 (흉통)
식도염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속쓰림(Heartburn)**입니다.
이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생기는 통증으로, 가슴 중앙에서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등이나 목까지 통증이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느낌들
- 식사 후나 누웠을 때 더 심해짐
- 명치와 가슴 중앙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화끈함
- 트림 후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음
- 심장 통증과 유사하지만, 식사와 관련이 있음
※ 협심증 등 심장질환과 유사한 위치의 통증이므로, 심장검사를 받은 뒤 이상이 없다면 식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삼킴 곤란 또는 이물감
염증이 생긴 식도는 점막이 붓고 예민해져서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나 걸리는 느낌이 생깁니다.
특히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알약을 넘길 때 이물감이나 따가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음식이 잘 안 넘어가는 듯한 느낌
- 삼킬 때 따끔하거나 화끈한 통증
- 가래가 없는 목 이물감
- 하루 종일 목에 뭐가 걸려 있는 듯한 느낌
3. 목 통증과 쉰 목소리
식도염이 인두, 후두까지 영향을 미치면 목에 통증이 생기거나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위산이 성대 주변까지 도달해 점막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런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요
- 아침에 목소리가 갈라짐
- 오래 말하거나 노래 부르면 목이 금방 쉬는 느낌
- 말할 때 목이 따끔거리거나 쓰라림
- 자주 목을 가다듬거나 기침을 함
4. 만성 기침, 잦은 트림
위산이 식도를 통해 올라올 때 공기와 함께 역류하면 과도한 트림, 구역감, 공복 시 울렁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된 산이 기도를 자극하면 만성적인 마른기침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자주 나타나는 동반 증상
- 식사 직후 트림이 많아짐
- 트림 후에도 속이 더부룩함
- 별다른 감기 증상 없이 기침 지속
- 기침이 야간이나 새벽에 더 심해짐
5. 입냄새와 신물 올라옴
식도염이 있는 사람들은 위 내용물이 입 안까지 올라오는 역류성 증상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입냄새, 구취, 신 트림이 생기며, 특히 아침에 입이 텁텁하거나 위산이 입에 느껴지는 경우도 많아요.
구강 관련 증상
- 시거나 쓴맛이 입 안에 느껴짐
- 자주 입을 헹구고 싶어짐
- 입 냄새가 반복되며 양치해도 금방 다시 남
- 아침에 입이 마르고 텁텁함
6. 속 더부룩함, 소화불량, 복부 팽만
식도염은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위염, 기능성 소화불량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혼합되어 나타납니다.
특히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 기능이 약해지면 음식이 쉽게 위로 역류하고, 소화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럴 땐 식도염을 의심하세요
- 적게 먹었는데도 배가 더부룩함
- 식사 후 소화가 늦고 트림이 자주 나옴
- 눕거나 숙였을 때 가슴이 답답함
- 음식물이 올라올 듯한 느낌이 자주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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