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구 수치가 높으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
**호중구(Neutrophil)**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 방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세균성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세포이며,
혈액검사에서 **호중구 수치가 높다(호중구 증가증)**는 것은 우리 몸에 염증, 감염, 혹은 다른 자극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정상 호중구 수치 기준
- 절대 호중구 수치 (ANC):
👉 성인 기준 2,000 ~ 7,000/µL 정도가 정상 범위 - 백혈구 내 비율로는 전체 백혈구의 약 50~70%
📈 호중구 수치가 높을 때 가능한 원인들
1. 세균 감염
- 가장 흔한 원인
- 폐렴, 방광염, 편도염, 충수염(맹장염) 등 급성 세균성 감염 시 급격히 상승
- 고열, 오한, 염증 부위 통증 등 동반
👉 항생제 치료 반응과 함께 수치 감소 관찰 필요
2. 급성 염증 반응
- 화상, 외상, 수술 직후
- 급성 심근경색, 급성 췌장염 등도 가능
-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로 일시적 호중구 상승
3. 만성 염증성 질환
-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 질환
- 수치는 급격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높을 수 있음
👉 CRP, ESR 같은 염증 지표와 함께 확인
4. 스트레스 및 고강도 운동 후
-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 격렬한 운동이나 외과적 시술 후 일시적 상승 가능
- 일반적으로 회복되면 자연 정상화
5.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 프레드니솔론, 덱사메타손 등 스테로이드는
호중구를 말초혈액으로 이동시키는 작용을 하여 수치를 올림 - 면역 억제 치료 중 관찰되는 변화
6. 백혈병, 골수 질환
- 골수에서 백혈구가 과도하게 생산되는 경우
- 특히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에서
호중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매우 높아지고, 형태도 미성숙한 경우가 많음
👉 비정상 백혈구 모양 + 다른 혈액 수치 이상 동반 시 정밀검사 필요
7. 흡연, 비만, 만성질환
- 흡연자는 만성 염증 반응으로 호중구 수치가 경미하게 높게 유지될 수 있음
- 비만, 대사증후군도 만성 저등급 염증 상태로 간주되어 호중구 증가 요인이 됨
🚨 주의할 상황
- 호중구가 10,000 이상이면 감염 또는 염증성 질환 가능성 매우 높음
- 20,000 이상이면 패혈증, 백혈병, 심한 골수 이상 질환 가능성
- 호중구 수치 높음 + 고열, 오한, 체중 감소, 출혈 경향이 있다면
반드시 혈액내과 또는 감염내과 진료 필요
✅ 결론
호중구 수치가 높다는 것은 단순히 면역세포가 증가했다는 것을 넘어서,
우리 몸에 세균 감염, 염증, 스트레스, 또는 골수 질환 등의 자극 요인이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일시적 상승인지, 만성적인 증가인지를 구분하고,
**동반 증상(발열, 통증, 체중 변화, 피로감 등)**이 있다면
정확한 원인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영상검사, 전문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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