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예방과 관리

당뇨 합병증 종류 – 혈당 조절 실패가 불러오는 장기 손상의 경고

the king 2025. 4. 21. 11:55

당뇨 합병증 종류 – 혈당 조절 실패가 불러오는 장기 손상의 경고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 높은 질환이 아니라, 장기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켜 전신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 대사질환입니다.
합병증은 크게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나뉘며, 만성 합병증은 다시 미세혈관합병증과 대혈관합병증, 기타 신경계나 면역계 손상 등으로 구분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 10가지 이상을 카테고리별로 구분하여, 자세하고 구조적으로 설명합니다.


1. 급성 합병증 –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응급 상황

고혈당 혹은 저혈당 상태가 갑작스럽게 심해질 때 발생하는 응급성 합병증입니다.

대표 질환:

합병증명 설명

당뇨병성 케톤산증 (DKA) 인슐린 결핍 → 혈중 케톤체 축적 → 산혈증 발생, 주로 제1형 당뇨 환자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HHS) 심한 고혈당 + 탈수 + 의식 저하, 케톤은 거의 없음, 주로 제2형 고령 환자
저혈당 쇼크 인슐린 과다 또는 식사 부족으로 혈당이 급격히 저하, 땀, 떨림, 실신 가능

📌 이들은 빠른 수액치료, 인슐린 조절, 전해질 보정 등 응급 대응이 필요합니다.

 

2. 미세혈관 합병증 – 모세혈관 손상으로 인한 장기 장애

고혈당 상태가 모세혈관을 서서히 손상시키면서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당뇨병의 3대 만성 합병증으로도 불립니다.

① 당뇨병성 신증 (신장합병증)

  • 사구체 손상 → 단백뇨, 부종, 혈압 상승, 신부전 진행
  • 말기에는 투석 또는 신장이식 필요
  • 초기엔 증상 없음 → 소변검사로 조기 진단 중요

② 당뇨병성 망막병증 (눈합병증)

  • 망막 내 혈관 누출, 출혈 → 시력 저하, 실명 위험
  • 초기엔 자각 증상 없음
  • 안저검사 통해 조기 발견 가능, 진행 시 레이저 치료나 주사 필요

③ 당뇨병성 신경병증 (말초신경염)

  • 손발 저림, 화끈거림, 무감각, 근력 약화
  • 심하면 통증성 신경병증 또는 자율신경 이상(기립성 저혈압, 발기부전 등)
  • 대칭성 양말형 감각 이상이 대표적

📌 미세혈관 합병증은 **정기검진(소변검사, 안과검진, 신경감각검사)**으로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3. 대혈관 합병증 – 동맥경화에 의한 심·뇌혈관 질환

고혈당은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산화시키고 혈관 내피를 손상시켜, 죽상동맥경화증을 촉진합니다.

대표 질환:

질환명 설명

심근경색 심장 관상동맥이 막혀 흉통, 실신, 심장마비 유발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며 마비, 언어장애 등 초래
말초동맥질환 (PAD) 다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간헐적 파행, 발가락 괴사 발생

📌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사망 위험은 일반인의 2~4배, 뇌졸중 위험도 2배 이상입니다.

 

4. 족부 병변 – 당뇨발(당뇨족)

말초신경 손상과 말초혈관 질환이 동시에 있는 경우, 발에 상처가 생겨도 통증 없이 진행되어 괴사,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특징:

  • 발바닥 굳은살, 발톱 변형, 상처 감각 무뎌짐
  • 상처가 생겨도 통증이 없고 잘 낫지 않음
  • 괴사 진행 시 족부 절단 위험

📌 매일 발 상태 확인, 전문가 발관리(족부 클리닉), 편한 신발 착용이 필수입니다.

 

5. 감염 위험 증가 – 면역력 저하로 인한 반복 감염

당뇨병은 백혈구 기능 저하, 혈류 장애로 인해 면역 방어력이 낮아지며, 감염이 반복되고 악화되기 쉽습니다.

감염 부위:

  • 요로감염, 폐렴, 피부농양, 무좀, 치주염
  • 여성의 질염, 남성의 포피염 증가
  •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

📌 예방접종(폐렴구균, 인플루엔자, 대상포진) 권장
📌 발열, 오한, 상처는 조기에 병원 방문해야 함


6. 기타 합병증

① 위장관 기능 장애

  • 위배출 지연(당뇨성 위마비) → 구토, 포만감, 소화불량
  • 변비 또는 설사 반복

② 성기능 장애

  • 남성: 발기부전
  • 여성: 질 건조증, 성감 저하

③ 정신 건강

  • 우울증, 불안장애 발생률 증가
  • 치매, 인지 기능 저하와도 관련 있음

마무리

당뇨병의 합병증은 단기간에 나타나기보다는 수년간 혈당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면 위험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합병증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당뇨병 진단 5년 이상 되었거나
✅ 혈당 조절(HbA1c)이 7% 이상 지속되고 있거나
✅ 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한 느낌이 생기거나
✅ 눈이 침침하거나 소변 거품이 많아졌을 때

합병증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매년 정기검진(안과, 신장, 신경, 심장 검사)을 꼭 시행하고, 식습관·운동·약물 조절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