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증상 – 증상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는 조용한 질환들
성병(STD, 성매개감염증)은 말 그대로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성병 하면 단순히 ‘분비물 증가’나 ‘가려움’ 정도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는 무증상인 경우도 많고, 초기 증상이 일상적인 질염이나 피부 트러블과 유사해 쉽게 간과되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성병 7종의 초기 증상,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 증상 없는 감염의 위험성, 그리고 병원을 찾아야 할 타이밍까지 자세히 정리해드릴게요.
1. 임질(Gonorrhea)
- **박테리아(임균)**에 의한 감염
- 남성은 증상이 비교적 뚜렷, 여성은 무증상 많음
남성 증상 여성 증상
배뇨 시 통증, 고름 같은 분비물, 요도 자극 | 냄새 나는 분비물, 하복부 통증, 성교통, 생리불순 |
고환 통증 동반 가능 | 골반염(PID)으로 진행 시 불임 위험 |
✅ 대부분 감염 후 2~7일 내 증상 발생, 남성은 요도, 여성은 자궁경부 감염 시작
2. 클라미디아(Chlamydia)
-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지만 80% 이상이 무증상
- 증상이 있다면 임질과 매우 유사
주요 증상
배뇨 시 통증, 불쾌한 냄새의 질 분비물 |
골반 통증, 성교 시 출혈 |
남성의 경우 고환 부위 불편감 |
임산부 감염 시 조산·신생아 결막염 위험 |
✅ 조용한 감염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 시 난임, 골반 염증 질환(PID)**으로 진행됩니다.
3. 매독(Syphilis)
- 매독균(트레포네마) 감염
- 초기부터 말기까지 단계별로 증상이 매우 다릅니다
단계 증상
1기 | 감염 부위에 통증 없는 궤양(딱딱한 동전 모양) |
2기 | 전신 발진 (특히 손바닥, 발바닥), 열, 림프절 종대 |
3기 | 수년 후 심장, 신경계, 뇌 이상 발생 가능 |
✅ 1기 궤양은 아프지 않아 무시하고 지나치기 쉬우며, 수주 내 사라져도 감염은 진행됩니다.
4. 생식기 헤르페스 (HSV)
-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1형 또는 2형)**에 의한 감염
- 성기 부위의 물집, 궤양, 타는 듯한 통증이 주요 증상
특징
물집이 터지면 궤양화되어 겉옷 닿아도 통증 유발 |
첫 감염이 가장 심하며, 이후 반복 재발 |
감염 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 → 면역 저하 시 재활성화 |
감염자의 피부 접촉만으로도 전파 가능 (콘돔으로도 완전 예방 어려움) |
5. 콘딜로마(HPV 곤지름)
-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 주로 **저위험형(6, 11형)**에 의해 발생하며,
**고위험형(16, 18형 등)**은 자궁경부암과 관련
증상
생식기 주변에 뾰족한 사마귀, 군살 모양 돌기 |
통증은 없지만 간지럽고, 번지듯 증식 |
외음부, 항문, 요도 주변까지 확산 가능 |
드물게 성기 내부(자궁경부, 질, 요도)에도 발생 |
✅ **백신 접종(가다실, 서바릭스 등)**은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6. 트리코모나스 질염 (Trichomoniasis)
- 기생충성 성병으로, 여성에게 더 흔함
여성 증상 남성 증상
노란빛~녹색의 거품 섞인 분비물 | 대부분 무증상 |
비릿한 냄새, 가려움, 배뇨 통증 | 드물게 요도염 발생 |
질 내부 자극감, 성교통 | – |
✅ 여성은 질염으로 오인하기 쉬우며, 부부 동시 치료가 중요합니다.
7. HIV 감염 (에이즈 바이러스)
- 초기엔 감기와 유사한 증상, 이후 무증상기로 수년간 지속
- 면역세포가 점점 파괴되어 면역결핍상태로 전이
초기(급성기) 무증상기 에이즈 진행기
발열, 림프절 종대, 발진 | 아무 증상 없음 | 기회감염, 암 발생 (폐렴, 카포시육종 등) |
✅ 감염 후 수개월~수년 간 자각 증상 없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증상 유무와 무관하게, 성병은 조용히 전염됩니다
- 성병은 무증상 감염률이 매우 높고, 증상이 있더라도 일상적인 질염, 방광염과 비슷해 구분 어려움
- 파트너가 무증상이라도 서로 전염 가능
- 증상이 없어도 정기검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경우
- 생식기 부위에 이상한 분비물, 냄새, 가려움, 통증, 발진, 수포, 궤양이 생겼을 때
- 성관계 후 갑작스러운 배뇨통, 성교통, 하복부 불편이 느껴질 때
- 성 파트너가 성병을 진단받았을 때
- 무증상이더라도 여러 파트너와 관계가 있었던 경우
성병 예방 수칙
- 콘돔 사용: 100%는 아니지만 감염률 크게 낮춤
- 성관계 전·후 세정은 감염 예방에 도움 안 됨
- 백신 접종: HPV, A형간염, B형간염
- 정기적인 성병 검사: 특히 새로운 파트너 생긴 경우
- 동시 치료 원칙: 본인만 치료하면 재감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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